▲ 스키어는 무릎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보더는 손목과 어깨 보호 장비가 필수다. <사진자료 : 서울대병원 홍보실>

최근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는 버몬트 주 스키장에서 18년간 스키장 부상자 1만1725명을 조사, 스키는 무릎(33%), 손바닥(6.6%), 어깨(6.4%) 순서로 부상 유형이 많았고, 스노보드는 손목(20.4%), 어깨(11.7%), 발목(6.2%) 순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체의 움직임이 많고 회전이 많은 스키는 특히 무릎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스노보드는 두 발이 보드에 고정돼 있어 안정적이지만 폴대가 없어 넘어질 경우 손을 포함한 상체 부상의 위험이 크다.

서울대병원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는 “스키와 다리 방향이 틀어진 상태에서 넘어지면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어져 십자인대나 내외측 인대에 손상을 입게 된다. 스키 동작 중 원하지 않는 동작을 제어할 하지 근력 힘이 부족할 때 넘어진다. 근력 강화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노보드는 리프트 탑승 때 안전상 한 발을 장비에서 분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상에 도착해 내리는 과정에서 제어와 조정이 쉽지 않아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특히 초보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주변을 잘 살펴 충돌사고를 피해야 한다.

방 교수는 “스키장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이를 위한 한랭질환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동상 예방을 위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방한기능이 뛰어난 옷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키어는 특히 무릎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보더는 손목과 어깨 보호 장비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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