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웅규 대회장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로봇 수술 라이브 2018(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7)’이 14-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다.

‘IRSL 2018’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다. 특히 정형외과, 인터벤션, 엔지니어링 등 3개 영역 로봇수술 심포지엄은 국내 첫 개최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회째 심포지엄으로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10여 개국 로봇수술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해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다양한 술기를 공유하고 로봇수술 최신지견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무엇보다 최신 단일공 수술용 로봇기구인 다빈치 SP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수술과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세미 라이브수술 시연은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코너는 직접 라이브가 아닌 지난주 시행한 3개 수술을 비디오케이스에 담아 이를 보면서 의견을 나누게 된다. 별도의 세션을 통해 한국형 의료로봇에 도약의 희망을 줄 것이란 점에서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첫 정형외과 로봇수술 심포지엄은 고관절과 슬관절을 대상으로 한다. 이 장비는 일부 전문병원서 도입 예정에 있어 심포지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미국 플로리다 병원의 Sam Atallah, 국립대만대학의 Tsung Lin Yang교수, 호주 시드니정형외과연구소 Brett Fritsch 박사 등 석학들의 강의도 펼쳐진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술기를 습득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실질적인 노하우 공유를 통해 로봇수술 술기를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한웅규 IRSL 2018 대회장(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은 “단순한 복강경 수술용 장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제 심포지엄에서 정형외과 세션을 개설한 점, 심장·신경혈관 분야, 영상의학 분야, 내시경 로봇 등 중재시술 영역에서도 로봇 활용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예년 행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영역의 확산과 발전 속도는 무서우리만치 빠르다”면서 “이젠 단순한 기계라는 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이용과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융합시대에 걸맞게 공과대학이 지닌 공학기술이 접목 된 의료공학 세션도 개설했다. 다양한 수술용 로봇과 의료과학에서 사용되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의료용 로봇의 현황을 살피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IRSL 2018’을 주관한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에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했으며 2018년 6월에는 단일기관으로는 세계최초로 2만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SP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수술을 시행했으며, 로봇수술 도입 초기에 외과와 비뇨의학과에 머물던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총 14개 임상과목으로 넓혀 로봇수술에 대한 접근도를 높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