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전담팀이 유행성 감염병 대비 모의훈련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후 메르스 의심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명지성모병원은 11월30일 병원 로비 및 음압격리실에서 유행성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유행성 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훈련이다.

모의훈련은 원무팀 직원이 기침과 고열을 호소하는 환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응급실 음압격리실로 격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병원 내에 유행성 감염병 진료전담팀이 활성화 되고 각 부서의 대응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긴급 호출된 응급의학과 전담팀은 ‘레벨 D 보호복’을 착용하고, 메르스 의심환자를 음압격리실로 이송했다.

외래는 출입이 통제되는 동시에 감염관리실에서는 다른 환자들에게 N95 마스크를 나눠주며 착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로 메르스 의심환자를 신고하는 한편, 역학조사팀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메르스 의심환자를 국가지정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끝으로 훈련이 종료되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각 상황별 미비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응 체계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 병원의 정현주 경영총괄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감염병 실제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실전 모의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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