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 관련 원인별 화상 내원환자 수 및 분율(2012-2017년)

화상환자 10명중 3명 가량은 4세 미만의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환자 15.2%는 65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3개 응급실의 최근 6년간(2012~2017년) 화상사고 심층조사 분석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참여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한 화상 환자는 총 3만7106명으로 이 중 2.8%가 입원했으며, 0.2%는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0-4세 영유아가 29.3%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입원율을 보면 65세 이상 연령이 15.2%를 차지했다.

화상환자는 매월 7.2-9.8%로 월별 또는 계절별로 큰 차이가 없었고, 화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집(66.5%)과 일상새활(61.7%)이었다.

화상사고의 원인은 뜨거운 음식 및 물체, 상시 이용물품, 불․화염, 난방기구, 햇빛 등 다양한데, 끓는 물과 같은 뜨거운 물체 및 음식(69.5%)이 가장 많았고, 전기주전자 및 오븐 등 상시 이용물품(11.7%)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화상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별 안전수칙을 꼼꼼히 살펴 숙지하고, 영유아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렵거나 평소 약을 복용하시는 노약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상 발생 후에는 빠르게 응급조치를 해야 화상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응급조치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유아 열탕화상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물이 빠르게 뜨거워지는 개수대나 흐르는 물에서 아이를 씻기지 말고 욕조에 물을 받아 사용하기 △아이를 욕조에 두기 전에 물의 온도 확인 △뜨거운 음식, 음료 등은 아이들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 두기 △아이를 안은 채로 뜨거운 음식 먹지 않기 △아이들이 쉽게 잡아당길 수 있는 식탁보나 식탁매트 사용하지 않기 △손잡이가 있는 도구를 가열할 때엔 손잡이를 안쪽방향으로 돌려 놓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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