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 중 고관절 골절 최초 발생자의 17.4%가 1년 이내에 사망하고, 사망률은 남성 21.5%, 여성 15.5%로 남성이 여성 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척추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5.7%로 이 중 남성 10.1%, 여성 4.3%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4배 높았다.

다발 골절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 상왕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정호연)와 공동으로 진행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의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인구 1만명 당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은 2008년 148.0건에서 2016년 152.9건으로 3,3%가 증가했다.

골절 부위별로는 척추(88.4명), 손목(40.5명), 고관절(17.3명), 상완(7.2명) 순이었다. 50대에는 손목 골절이 주로 발생하였으며 고연령으로 갈수록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률이 증가했다.

5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골절은 인구 1만 명당 2008년 82.5건에서 2016년에 88.4건으로 늘어났으며, 여성의 척추 골절 발생이 남성에 비해 2.9~3.2배 많았다.

2016년 기준 50대 18.4건, 60대 61.0건, 70대 192.0건, 80대 364.8건, 90대 352.3건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2년도 기준, 이전 5년 동안 골절 과거력이 없는 50세 이상 인구에서 최초 골다공증 골절(척추, 고관절, 손목, 상완)은 135,273명 발생했다.

이중 남성이 32,159명(23.8%), 여성이 103,114명(76.2%)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3.2배 많았으며, 골절부위별로는 척추골절 72,857명(53.9%), 손목골절 41,417명(30.6%), 고관절골절 16,915명(12.5%), 상완골절 5,587명(4.1%) 순이었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재골절율은 척추골절 53.9%, 손목골절 30.6%, 고관절골절 12.5%, 상완골절 4.1% 순이었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였던 총 135,273명을 4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재골절은 1년 이내 5,838건, 2년 이내 10,574건, 3년 이내 9,019건, 4년 이내 8,129건이 발생하여, 골절 환자 1만 명당 재골절은 1년 이내 432건, 2년 이내 1,213건, 3년 이내 1,880건, 4년 이내 2,481건이 누적 발생하였다.

이 중 남성에서 골절 환자 1만 명당, 1년 이내 348건, 2년 이내 945건 3년 이내 1,371건, 4년 이내 1,739건이 발생하였고, 여성에서 1년 이내 458건, 2년 이내 1,297건, 3년 이내 2,039건, 4년 이내 2,712건이 발생하여 남성에 비해 여성의 재골절이 높았다.

2012년 최초 발생한 ‘고관절 및 척추 골절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고관절 골절 경험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7.4%였으며, 남성이 21.5%로 여성 15.5%보다 1.4배 높았다.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5.7%였으며 남성이 10.1%, 여성이 4.3%로 남성이 2.4배 높았다.

재골절이 고관절 골절인 경우에는 1년 이내 사망률은 남성이 27.9%로 여성 14.3%보다 약 2배 가량 높았고, 재골절이 척추골절인 경우에는 1년 이내 사망률이 남성은 10.7%, 여성 4.2%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정호연(경희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골다공증은 꼭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며, 청소년 시기부터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으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여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 고유의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표준을 만들고 적절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