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특히 현재까지 규제과학 분야는 별도로 선정 사례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분야가 선정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 차세대 줄기세포기반제제 평가연구사업단(단장 오일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20일 현판식을 가졌다.

사업단이 수행한 연구개발 사업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한 세계 최초의 다차원 통합적 평가기술 인프라 구축’이다. 한마디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할 때 규제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떻게 평가해야할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시하고 활용토록 한 연구 프로젝트이다.

이번에 과기부에서 선정한 우수성과 100선 중 줄기세포분야는 가톨릭대 사업단이 유일하다. 또 규제과학 관점에서 바라본 연구개발 성과로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우수성과 사업을 통틀어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과학은 광범위한 자료수집, 대규모 반복실험을 통한 검증과 표준화를 지향하는 과학으로 신기술을 개발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불신을 불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소외되어 왔다는 지적이 많았다.

2000년대 초반 IT 버블처럼 일반적으로 하이테크 기술들이 대부분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다보니 검증 기술들이 미처 뒤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규제과학은 이러한 신기술들에 대한 일종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또한 아직까지 대중에게 패러다임 수준으로 해석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에 가톨릭대 사업단이 선정된 연구개발 성과는 줄기세포 분야를 ‘신뢰성을 갖는’ 과학기술로서 한층 더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단장인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는 “개발단계에 있는 첨단 줄기세포 제품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평가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제품화 과정의 전 주기에서 요구되는 과학적‧임상적‧정책적 복합 평가체계를 신속하면서도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또한 “보다 완성된 수준의 평가체계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산업의 신뢰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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