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시현 국제진료소장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역사와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윤동섭)은 14일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현지 KMCA 플랫폼클리닉의 개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아갔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윤동섭 원장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시현 국제진료소 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명희봉 본부장, 김영규 KMCA 대표, 전승민 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 아우케노프 예를란 알마티시 부시장,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 세디코프 아바이 케루엔그룹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플랫폼클리닉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법우 교수는 “알마티가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 및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플랫폼클리닉이 한국의료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카자흐스탄 내 암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원장은 “단순히 병원 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국제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발전을 통한 독립적인 의학교육 및 병원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지에 지속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해 마스터 클래스 개설, 학회 및 심포지엄 등을 비롯한 정례화 된 학술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도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알마티시 시민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의사와 병원들이 협력을 통해 의료진 교육 및 병원경영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KMCA 플랫폼클리닉은 지난 7월 처음으로 갑상선암 수술을 시작했고, 현지에서 뛰어난 한국 의사가 직접 수술함은 물론, 필요한 경우 한국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도암 및 결장암 환자 등 현지에서 수술 및 치료가 어려운 중증 암환자들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 바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또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Asphendiyarov National Medical University JSC) 및 KMCA와 함께 상호 임상 및 교육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은 카자흐스탄 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의과대학으로 1930년 설립돼 현지 의료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13일엔 알마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암심포지엄(Korea - Kazakhstan Oncology Symposium)’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박효진 암병원장, 정준 유방암센터장, 조시현 산부인과과장을 포함한 카이다로바 딜랴라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원장과 졸드바이 자밀랴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영상의학 과장이 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한국과 알마티의 암 치료 방법과 프로세스를 서로 공유하고 그 차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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