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단도, 담낭(쓸개)에 돌이 방생하는 질환인 ‘담석증’ 환자가 최근 연평균 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체 환자의 70.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담석증’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6,922명에서 2017년 16만2,957명으로 5년간 3만6,035명이 늘어나 28.4%가 증가, 연평균 5.1% 증가율을 보였다.

2017년 기준 담석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7만7,338명으로 47.5%, 여성 8만5,619명으로 52.5%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배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28.1%인 4만5,76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만4,663명으로 21.3%, 50대 3만4,091명으로 20.9%를 각가 차지하여 50대 이상에서 70.3%를 점유했다.

그 외에 40대 2만6,228명으로 16.1%, 30대 1만6,363명으로 10.0%, 20대 5,114명으로 3.1%, 10대 597명, 9세 이하 132명 순으로 집계됐다.

‘담석증’ 질환으로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2012년 1,859억원에서 2017년 3,019억원으로 5년간 1,160억1천5백만원이 늘어 62.4%가 증가했다.

한편 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이진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등은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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