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담배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2009년 ‘멘톨’, ‘연초향’을 제외한 가향담배의 제조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멘톨을 포함한 모든 가향담배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일부 주(州)도 생겨나고 있다.

GP3 Korea의 최은창 대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이 펴낸 금연정책포럼(Tobacco Free) 제17호에서 담배에 첨가되는 가향성분 규제와 관련한 미국 법률을 살펴봤다.

금연정책포럼에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 조사 및 유해성에 대한 최신지견과 담배 첨가물 규제 및 성분 정보 공개 등도 다루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선필호 연구원은 소집단 심층면접(FGI)을 통해 실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흡연자의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자각 강화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이철민 교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면서, 명칭을 가열담배로 변경하고 궐련의 위험과 동일한 수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규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김희진 교수는 담배 첨가물 규제 및 담배성분 정보 공개와 관련한 국내 현황을 재검토,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9조 및 제10조(담배제품 규제)의 이행을 위해 명확한 법적 근거와 대중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정책 소개에서는 University of California-San Francisco의 김민지 연구원이 아이코스 사례를 통해 미국의 위험저감담배제품(MRTP) 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나라도 담배회사들이 위험 저감을 암시하는 광고문구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 철저한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금연정책포럼(Tobacco Free)은 담배규제 분야 및 금연사업 전문가를 위한 정책 전문지로, 매호 다른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들의 논문과 해외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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