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욱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의 SCI 논문 “결장암에 대한 로봇 결장간막 절제술 및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에 관한 비디오 술기 보고(교신저자 배성욱 교수)”가 미국대장항문학회지인 “Dis Colon Rectum” 10월호에 게재되면서 세계 대장항문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술식은 미국내시경복강경학회와 유럽대장항문학회에서 구연 발표됐으며,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결장암에서의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 보고로는 세계 최초이다.

동산병원 대장암팀은 상행결장암과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남성 환자(78세)에게 개복하지 않고 로봇을 이용한 중심혈관 결찰술과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로봇 대장암 수술은 직장암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결장암에서 로봇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직장암을 넘어 결장암에도 로봇수술이 적용되고 있다.

배성욱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상장간막 혈관을 따라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중심혈관 결찰술은 복강경 수술의 기구적 제한으로 인해 보편적으로 시행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3차원의 입체적 수술 시야를 제공하고 손 떨림이 보정되어 미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이번 보고를 통해, 동산병원 대장암팀의 축적된 로봇수술의 경험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2011년 6월 지역 최초로 다빈치 Si 로봇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한 후 지난 2월, 200번째 대장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내년 성서 계명대학교 캠퍼스 내에 개원하는 새 병원에서는 로봇의 팔이 더욱 얇아지고 움직임이 대폭 개선된 다빈치 Xi와 단일공 수술에 특화되어 개발된 SP(Single Port)시스템을 이용한 차별화된 대장암 로봇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