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규 과장

금연지원사업 금연보조 치료제 약가가 1100원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제시된 약가를 수용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등재가 안된다.

보건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과 과장은 1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이후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번 국감에서 챔픽스와 관련해 약 처방후 복용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사업효과성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보니 급여화 이전에 현재 금연지원사업 프로토콜이 적정한지부터 평가키로 하고, 사업규모를 일단 줄여 검토하는 차원에서 사업예산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적인 사업규모를 줄여 문제를 제대로 검토한 후 추진하자는 것. 그러나 사업비로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사업비 전체 규모가 줄어든 것이기에 사업에 참여하려면 1100원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이 과장은 “아직 금연지원사업 프로세스를 바꾸지 못했다”면서 “건보공단이 내년도 연구용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어떻게 금연을 최종적으로 성공했는지 확인하는 방안, 약을 제대로 복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진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화이자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제로서 아쉬움이 있지만 기존 금연치료지원사업을 통해 금연치료를 지원해온 제제로서 정부 방침에 따라 협조하고 앞으로도 금연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사 대부분은 1100원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건보공단 국감 서면질의를 통해 챔픽스 염변경 개량신약이 출시될 예정인 점을 고려해 약가인하를 반영한 재정추계를 다시 만들어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내년 예산이 과잉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염 변경은 14일까지 등재목록을 변경해 줘야 하기 때문에 13일이 제약사들이 답을 줘야하는 데드라인이 된다.

금연지원사업 대상약제는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등 두 개 성분약제가 있다. 2017년 기준 금연지원사업에서 이 두 개 성분에 지원된 약품비는 514억6000만원 규모며, 이중 바레니클린(챔픽스·한국화이자제약)이 98.7%, 507억8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프로피온(웰부트린·GSK, 니코피온·한미약품)은 2억8000만원, 1.3%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챔픽스의 국산 염변경 개량신약 30여개사 60여개 품목이 11월14일 출시 준비 중이다. 챔픽스의 현 상한액은 1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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