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8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故 김일호 전 대전협 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방상혁 상근부회장과 기동훈 전 대전협 회장이 수행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금 우리의 의료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고,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의 시기이다. 우리 13만 의사 전체가 국민과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우리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뛰어야 하는 시기이다”며, “전공의들의 올바른 수련환경을 확립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불타는 열정으로 활동한 제15기 김일호 회장의 묘소를 찾고, 그 뜻을 이어받아 의사들이 정당한 권익, 의사회원의 보호 및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취지에서 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나이에 대전협 회장을 역임하며 진료하고 수련 받다 질병으로 안타깝게 하늘로 떠났다. 故 김일호 회장의 열정과 희생은 우리 선배들을 비롯하여, 후배들, 그리고 13만 의사들이 잊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故 김일호 대전협 회장은 2004년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2008년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을 마친 후 2010년부터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로 수련 받고 2007년 충청북도 괴산군 공중보건의사 지역 대표를 지냈다. 2011년부터 제15대 대전협 회장으로 활동 시 진료보조인력 PA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으며, 투병기간에도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위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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