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소아 환자는 제주지역이 가장 많고, 전체 환자 중 정신질환에 의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1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학회장 박영립)와 공동 진행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유병률 및 의료이용 행태 분석 및 아토피피부염과 정신질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2010년 109만9,629명에서 2015년 97만7,591명으로 5년간 12만2,038명이 줄어들어 5년 동안 11.1%가 감소했다.

2015년 기준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46만2,225명으로 47.3%, 여성 51만5,366명으로 52.7%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배 많았다.

또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9세 이하 416,697명(42.62%), 10대 182,518명(18,67%), 20대 112,231명(11.48%)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아토피 환자수가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유병률 추이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소아는 제주지역, 성인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서 타지역에 비해 높았다.

2015년 기준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낮았고, 항생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0-9세 소아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전체 소아(0-9세) 진료건수 대비 약 13%이며, 0-9세 소아의 항생제 사용 비율은 약 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을 주상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 36,422명, 대조군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이외의 피부염인 두드러기·건선 환자 139,486명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의 정신질환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에 따른 유병률은 9.59%로 나타났다.

이중 불안 유병률은 3.40%, 우울증은 2.47%, 수면 장애는 2.20%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정신질환에 대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과 대조군인 비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다중로지스틱회기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보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자폐범주성장애, 행실장애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48배 유의하게 높았으며, 자폐범주성장애(ASD)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54배 유의하게 높았고, 행실장애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2.88배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동기(4-12세)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빈도가(1.15%)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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