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외과학회 윤동섭 차기이사장, 서경석 이사장, 김동현 회장, 노성훈 차기회장<좌부터>이 1일 제70회 학술대회가 열린 그랜드힐튼호텔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외과학회는 PA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진료보조인력의 역할을 분명히 하여 구분을 해달라는 것이다. 수술 관련, 청결하게 한다든가하는 것은 위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한외과학회(회장 김동현, 이사장 서경석)는 1일 제70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그랜드힐튼 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인 PA에 대해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료를 하면 불법”이라면서 이같은 주장을 편 것. 특히 이 문제는 전공의 수련이나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등과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학회 내부에서도 전공의들과 함께 깊이있게 논의중에 있다.

한편 제70차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는 1-3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엔 70차 학술대회로 25개국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개 분과학회와 3개 산하 연구회가 함께 개최된다. 국내외 300여 명이 좌장과 강연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경석 이사장(서울의대)은 “외과는 서로 분리돼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전체를 아우르는 학회로 하나가 돼 움직이고 있다”며, “각 세부 분과별로 다소 멀리했던 외과학의 각 분야를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부터 수련기간이 3년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맞춰가고 있다”며, “3년제는 준비작업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몇 년전부터 연구와 준비를 마치고 역량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해 놓았다”고 소개했다.

결국 3년제 수련이 학회의 최대 현안인 셈이다. 우선 병의원은 주로 저난이도 수술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고난이도 중증질환 수술이 가능하도록 구분하고 있다.

개원의는 3년간 병의원에서 필요한 술기를 완전히 익히도록 하고, 스페셜리스트는 분과전문의 과정을 거쳐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가 필수로 알아야할 수술 전후 관리에 대한 교육도 준비돼 있다.

서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과 술기라고 밝혔다. 지식은 이러닝 시스템으로 교육중이고, 술기는 오송 및 송도에 있는 외과술기 교육센터에서 역량을 높이고 있다.

분과전문의 1년의 과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년으로 늘어나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된다.

서 이사장은 전공의 3년 과정과 잘 연계해 교육내용, 기간 등을 정해야 하고, 1-2년 내에 수련위원회와 분과위원회가 긴밀히 협조, 교육과정을 만들어 이 제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술실 CCTV설치에 대해선 “수술은 의사와 환자간 신뢰하에 진행하는 것으로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엇이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차기이사장은 “외과학회는 외과계 입원전담의 문제, 3년제 수련, 춘추계 교육 프로그램, 정책세션 등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밝히고 “차기 집행부에서도 역량 중심 프로그램을 유지,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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