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아 교수

 대장암의 30%는 간으로 전이된다. 따라서 대장암 치료방향 결정에 앞서 간전이 여부는 필수검사로 지금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영증강 MRI검사가 비용과 조영제 부작용, 긴 검사시간 등의 문제점을 지적됐으나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비조영MRI 검사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인 조영증강MRI검사지만 조영제를 주사한 후 비용 과조영제 부작용 등 단점을 갖고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최근 조영증강MRI검사를 대체할 최적의 검사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영상의학과 황정아 교수는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는 비조영MRI검사(Non-contrast MRI) 결과가 조영증강MRI검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황 교수는 국제학술지 Acta Radiologica 최신호에 논문 ‘대장암 간전이 여부를 확인할 때 조영 증강을 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의 활용’이라는 논문을 통해 비조영MRI검사의 높은 효용성을 학계에 보고했다.

황 교수는 175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조영MRI검사와 조영증강MRI검사의 진단능을 분석한 결과, 두 검사는 진단능에서 차이가 없었다”며 “비조영MRI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걱정은 물론 비용부담도 덜고 검사시간까지 절반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논문을 통해 그간 지적돼온 조영증강MRI검사의 단점이 제거된 비조영MRI검사의 탁월한 검사능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대장암 환자의 간전이 진단에 비조영MRI검사가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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