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의원

올해 배우자나 자녀 없이 살아가는 홀몸노인 인구가 140만을 넘어선 가운데, 노인 고독사도 최근 5년간 3331명에 이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홀몸노인 인구는 총 140만5085명으로 2014년 115만2673명에 비해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8년 현재 홀몸노인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75-79세로 34만5524명이며, 90세 이상 초고령 홀몸노인도 4만2127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홀몸노인 인구가 각각 21만4954명, 23만2824명으로 가장 많았다.

홀몸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사망, 이른바 고독사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538명이었던 노인 고독사는 지난 해 835명으로 297명 더 늘었다. 올해 6월까지 노인 고독사는 547명(남성 346명, 여성 20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지난해 6918건 출동이 있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나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은 경우도 2017년 1920건, 2018년 7월까지는 1592건으로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동민 의원은 “홀몸노인에 특화된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은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정도인데 이마저도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홀몸노인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는 ‘고독사방지법’ 입법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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