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회비 납부자가 2014년 287만명에 2017년 260만명으로 3년 동안 9.4%가 줄어들고, 특히 20대에서는 71.4%가 급감하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실시된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최근 4년간 적십자사회비 납부자 중 20대‧30대가 급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20대의 경우 71.4%나 감소했다”며, 20대와 30대의 적십자사회비 납부 감소현상을 진단·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이명수 위원장에게 제출한 ‘적십자회비 납부자 현황’에 따르면2014년 287만1,430명에서 2015년 261만5,069명, 2016년 288만9,879명, 2017년 260만887명으로 지난 3년 동안 27만543명이 줄어들어 9.4%가 감소했다.

적십자 회비 납부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2014년 10만2,021명에서 2017년 2만9,159명으로 무려 71.4%가 감소했고, 30대는 23만590명에서 14만3,914명으로 37.4%, 40대는 62만9,268명에서 43만2,349명으로 31.3%, 50대는 104만7,025명에서 88만6,008명으로 15.4%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86만2,526명에서 110만9,457명으로 28.6%가 증가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젊은 층의 회비 납부 급감 현상을 저출산‧고령화가 원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연령별로 모금추세가 바뀌고 있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령별대로 홍보수단을 달리하고 모금방식 역시 다양화를 하여 20대와 30대도 거부감 없이 쉽게 납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