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의원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 도박중독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의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도박중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최근 5년간 4695명으로 해마다 증가세에 있어 도박 중독, 예방 치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3-17년) 도박관련 질병 환자 현황’을 토대로 “도박중독 환자 3명 중 2명은 2030 청년층으로 전체 도박중독 환자의 65%를 차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787명, 2014년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113명, 2017년 111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5년간 42.2%가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환자는 4695명중 30대가 36.7%(1723명)으로 가장 높고 20대 28.2%(1326명), 40대 17.1%(802명) 순이었다.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도박 중독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10대 청소년과 2030 청년층의 환자만 증가세에 있어 청년층의 도박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10대 환자수는 2013년 13명에서 2017년 39명으로 3배가 증가했다.

김광수 의원은 “도박은 도박 중독자 개인 뿐 아니라 가족 및 사회 생활의 붕괴를 넘어 사회적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도박은 개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과 청년층의 도박 중독은 그 피해가 평생 겪어야 할 고통으로 남을 수 있어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며 “도박 중독·예방 치유에 대한 통합적·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