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위원회 2018년 식약처 국감이 15일 열렸다.

15일 국회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사르탄 제제 고혈압약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에 대한 질타를 쏟아졌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식약처는 발사르탄이 문제된 것이 7월임에도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한 현지실사는 11월에 나갈 예정이고, 전수조사 과정에서 NDMA가 검출된 주하이 룬두사 등 3개 제조사에는 현지실사 계획조차 없어 늑장대처라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발사르탄 전수조사 과정 중 추가로 NDMA가 검출된 3개사 품목은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름에도 식약처는 아직 NDMA가 검출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일규 의원은 “발사르탄 고혈압약의 문제는 복용환자들의 사후 관리 및 추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식약처 류영진 처장(우측)과 최성락 차장

자유한국당의 유재중 의원도 “환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데 안전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면서 “식약처와 심평원의 신속대처가 안된 것은 아쉽다”고 식약처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에 류영진 식약처장은 발사르탄과 관련해서는 “중국 화하이 사의 원료를 쓴 고혈압약을 복용한 환자의 약 복용량과 기간 등을 포함해 유형별로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현재도 자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희귀의약품센터의 배송 문제 등을 거론했다. 그는 “희귀의약품센터는 연간 1만5000건의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는데 이중 약 1만2000건이 택배·퀵서비스로 배송되고 있다”며 “희귀의약품을 다룰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껌 등은 현행 약사법에 따라 약국 이외의 곳에서 판매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는 대다수 대형 오픈마켓, 블로그, 카페, SNS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대책을 따졌다.

신상진 의원은 “식약처가 지난 2월에 사이버 수사를 위한 기구를 발족했지만 낙태약 등 판매에는 효과가 없다"며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는 경우 막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수사기관들과 공조해 이러한 서버에 대해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영진 처장은 “SNS의 특성상 거래를 일일이 막기 어렵고, 해외에 서버를 둔 업체가 있어 모두 차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 뒤 “앞으로 여러 기관과 공조해 관리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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