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신규 감염자 수가 2017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종필 국회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IDS 신규 감염자는 2015년 1018명, 2016년 1062명, 2017년 1009명이었다. 2017년말 누적감염자 수는 사망자 포함 1만4593명이었다. 감염자 중 남성이 95% 차지했다.

지난해 감염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33%, 30대 23%로 20-30대 비율이 56%였다. 10대 신규 감염자는 2015년 43명, 2016년 36명, 2017년 34명으로 지난 5년간 205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사망 연령대는 128명 중 50대가 33%, 40대가 22%를 차지했다.

에이즈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90%를 지원하며, 10% 본인부담금(비급여 제외)은 국가와 지자체 예산(보조율 50%)으로 지원돼 전액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다. 2015년 863억원, 2016년 988억원, 2017년 1154억원으로 늘고 있다.

윤종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10대, 20대의 AIDS 신규 감염을 막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국가 부담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AIDS의 감염 원인을 제대로 알려 감염자를 줄이기 위한 예방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