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은 지난 30일 열린 대한정주의학회에 참여해 ‘독소 노출에 대한 검사와 해석’을 주제로 전문의 강연을 했다.

최근 중금속 중독·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내분비계 이상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독소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독소 노출은 생활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음식, 공기, 물, 토양은 물론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년부터 3년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인체 내 유해화학물질을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자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또 환경부에 따르면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유독물·발암물질·중금속 등 독성물질과 환경오염물질의 양은 1999년 1만6379.5톤에서 2016년 5만7247.6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은 지난 30일 열린 대한정주의학회에 참여해 ‘독소 노출에 대한 검사와 해석’을 주제로 전문의 강연을 했다.

연자로 참여한 SCL 최경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중금속 검사는 혈액뿐만 아니라 모발, 소변을 이용해 결과를 비교•분석했을 때 정확도가 높고 해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체화합이물(xenoboitics)의 독성효과까지 파악 가능해 치료 효과 모니터링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금속·환경호르몬 노출은 생식기능 이상, 발달장애, 대사장애, 신경손상,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인체에 만성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독소 노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생활환경 분석, 식생활 개선, 영양균형 치료 등을 통해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으로는 수은, 납, 카드뮴, 비소 등이 있다. 이러한 중금속 중독 진단 시 혈액만으로는 만성 중독여부를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발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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