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역사와 국민 앞에 지식인으로서 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달력에 국치일(國恥日) 표시하기 ▲ 국치일에는 의무적으로 정부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하기 ▲학생 교과서에 국치일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하기 ▲ 국치일에 전국적으로 조기달기 등 4대 ‘국치일 기억하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의학계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대한의학회는 5천년 역사에는 자랑스런 찬란함도 있고 수많은 질곡이 있지만 1910년 8월 29일은 나라 자체를 외세에 통째로 바친 가장 치욕스런 날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요즘의 세태는 지극히 소수 단체의 간헐적 행사를 제외하면 국가도, 언론도, 정부도, 사회적 분위기도 그 어느 곳에도 치욕의 이 날을 기억하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예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는 날로 치부하는 듯하다고 개탄했다.

 의학회는 역사적으로 부끄러운 일과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민족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 사회는 단절의 역사와 혼돈의 미래만 있게 마련이라며 ▲국치일(國恥日)인 8월 29일을 국내에서 제작하는 모든 달력에 표시할 것 ▲국치일인 매년 8월 29일에 정부는 이 날을 기억하고 있다는 각오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여 경각심을 세울 것 ▲8월 29일 국치일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교과서에 보다 정교하게 기술할 것 ▲국치일에 전국적으로 조기달기 등을 호소했다.

 장성구 회장은 의사(醫師) 이면서 항일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선구자분들이 많이 있드시 의사가 의학적 지식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국치일을 기억하자”는 운동 역시 아주 작은 일이지만 지식인으로서 의료계가 앞장서서 주창하여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의학회는 이사회 의결로서 이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의료계, 의학계,여러 단체들이 힘을 합쳐 이 운동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장성구 회장은 의료계를 필두로 이 운동을 펼치고, 향후 여러 사회 문화 역사단체의 호응을 받아 정부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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