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9월말까지 ‘문 케어’정책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10월 초에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며, 대정부 장외투쟁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저녁 충남의사회관에서 8번째 전국 순회 ‘회원과의 대화’에서 “문 케어는 100개 필수의료만 급여화하는 방식, 재정 규모 2∼3조원 내에서 추진하는 내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정부가 9월말까지 정책 변경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장외투쟁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현행 의료수가가 저수가라는 것을 세 번이나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약속했다며, 의료수가를 OECD 평균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현행 수가를 2배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본격적이고 전면적인 투쟁을 앞두고 내부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력한 투쟁이 되려면 개원의만으론 어렵고 교수직과 전공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26개 학회와 42개 대학병원들을 차례로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급여 전면 급여화가 결국 현행 행위별수가제에서 총액계약제로 전환하는 중간단계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도 밝혔다.

 최 회장은 “문 케어 정책 변경 투쟁의 경우 구체적이 행동지침 등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상당히 가변적이고 유동적이어서 짧은 시간에 준비하고 이행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따라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여러 전략을 토대로 움직이고 있다.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문케어 대응은 의협 집행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은 1,000만원의 의협 회관건립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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