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뼈를 약화시켜 골절로 이어지고 노년기 골절은 욕창, 폐렴, 패혈증 같은 2차 합병증을 유발한다. 최근 골다골증성 골절이 나타나면 1년 이내 사망률이 20%에 육박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동안 골다공증은 노후에 누구나 겪는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들어 예방관리 및 지속치료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유재중 국회의원은 14일 13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고령사회 골절·골다공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 : 골절 없는 삶, 노년의 자유’를 개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토론회는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박예수)와 한국여성건강및골다공증재단(이사장 최훈)가 공동 주관한다.

토론회는 이재협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골다공증 관리의 현재와 문제점’에 대해, 이동옥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교수가 ‘골다공증 국가투자 강화 필요성’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한다.

최 훈 교수(인제의대, 한국여성건강및골다공증재단 이사장), 정윤석 교수(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김양희 부회장(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권대익 의학전문기자(한국일보)가 참석해 각각 ‘의료진으로서 느끼는 제한점과 해결방안’, ‘골다공증 관리 중요성 및 재골절 예방 사례 소개’, ‘현장에서 느끼는 골다공증 관리의 어려움’, ‘환자 입장에서 바라는 골다공증 정책 방향’ 을 중심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곽명섭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이 참석해 토론에 참여한다.

유재중 의원은 “치매, 고혈압, 당뇨 등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국가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골절·골다공증에 대한 주목도는 높지 않았다”며, “선제적 예방·관리 및 조기치료를 통해 뼈 건강을 지키면 건강한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예수 회장은 “질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인지율과 치료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 문제인 만큼, 골다공증을 조기에 치료‧관리함으로써 골절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고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대국민 교육‧홍보, 치료중단율을 낮추기 위한 꼼꼼한 환자관리시스템, 검진확대를 통한 환자조기발견 등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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