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리들병원(병원장 전상협) 이형창 의무원장이 지난 6~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척추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ISMISS)’는 전세계 척추 전문가들이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신 치료법을 교류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이형창 원장은 학회초청으로 ‘전방경유 척추 유합술 후 인접 부위에 생긴 병을 치료하기 위한 사측방경유 척추 유합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방경유 척추 유합술은 척추뼈가 앞뒤로 미끄러져 생기는 척추전방전위증과 그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정한 뼈의 위아래 부위에 힘을 더 받게 되기 때문에 척추뼈와 디스크의 퇴행을 앞당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하면 먼저 수술한 부위를 피해 다른 방식으로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한 번 수술한 부위에는 근육이나 신경 주변에 유착이 생기기 때문이다. 척추 수술보다 재수술이 더 어려운 이유다.

이형창 원장이 발표한 사측방경유 척추 유합술은 등이나 허리를 넓게 절개하지 않고도 옆구리에 약 4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수술 시야를 가리지 않고 후복막 지방이 조직간의 유착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해 수술 중이나 후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원장은 9명의 사례에서 모두 수술 후 통증이 호전됐으며 합병증 없이 성공적인 치료결과를 보였다.

이형창 원장은 “척추 유합술은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는데 꼭 필요하고 효과적인 수술이지만 뼈를 고정하는 수술은 인접부위가 나빠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만약 척추 수술을 한 번 받았지만 재발이나 다른 부위에 생긴 문제로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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