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가 11일 이번 메르스 발생의 성공적 차단을 위해 3가지 협조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감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2015년 메르스 이후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밀집된 응급실, 다인실 병실 구조, 병문안 문화, 불충분한 격리실 상황 등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고, 의료기관 감염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

협조사항은 첫째는 중동지방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달라는 것. 이번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발열과 기침 같은 주요 증상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행력 또는 감염환자 접촉력을 알려주는 것은 의료진이 감염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또 최근 2주 이내 중동지방 여행력이 있는 분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1339로 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병문안 문화의 개선도 강조했다. 2015년 메르스 당시 186명의 환자 중 63명의 감염은 병원을 방문한 보호자에서 발생했다. 병문안을 전화 또는 화상통화로 대체하는 것이 의료기관 내에서의 전파를 통제하는 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손 위생과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당부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비말 등을 통해 환자 주위 환경이 광범위하게 오염된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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