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교수>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54.4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시경 경험이 없는 그룹이 경험이 있는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높아,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강중구 교수(대한대장한문학회 회장), 남수민 교수 연구팀은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의 양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조사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대장암 상병코드로 진단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장암의 발생 인구와 발생률을 각각 산출하였다. 또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하여 총 8,846,749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선정해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06년의 대장암 발생자수는 10만명 당 45.4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54.4명으로 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4년에 10만명 당 64.8명, 여성은 44.0명의 발생률을 각각 보였다.

연구팀은 연령 및 체중의 증가가 대장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보이며, 특히 남성에서는 음주가 위험인자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장내시경 경험과 대장암 발생 현황에서 남성과 여성의 경우 모두, 내시경 경험이 없는 그룹에서 대장암 발생위험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내시경의 예방적 활용성이 매우 높게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중구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장암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대장암 예방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필요하며 대장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군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조기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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