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남 부회장, 정윤철 이사장, 이숭구 회장>

대한투석협회(회장 이숭구, 이사장 정윤철)는 의료급여 환자의 혈액투석 정액수가 고시가 시행 17년만에 개정되어 환자들의 불편과 의사들의 고충이 일부 해결됐으나 ‘의약품 선택의 제한’ 등으로 의료기관 경영악화와 진료의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사회적 관점에서 새롭게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숭구 회장, 정윤철 이사장, 김성남 부회장, 윤재필 총무이사는 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전국 의사회원 1,10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제20회 추계심포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술대회 사상 처음으로 참석 회원이 1,000명을 돌파, 혈액투석 관련 의료인의 학술대회로서 성년의 위치를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심포지엄은 투석 외에 3년만이 다시 발생한 메르스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과 재난대응 등 환자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추가하여 회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심포지엄을 포함한 학술대회 내실화를 통해 회원들에게 최신 정보 장공은 물론 출범 1주년을 맞은 ‘투석전문의 협동조합’의 활동을 본격화하여 회원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혈액투석 인증제를 활성화하여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8월, 17년만에 일부 개정 의료급여환자 혈액투석 정액수가 고시로 환자 불편 해소와 회원들의 고충이 많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약품 선택권의 제한‘으로 진료수준을 떨어 뜨리고 의료기관 경영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 의료인 혹은 의료기관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남 부회장은 이번에 수가가 개선된 만큼 의료진의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며, 사무장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불법 인공신장실 운영 및 투석, 환자 유인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 실태를 잘 알고 있는 현장 의사들이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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