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의욕저하, 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인 ‘우울증’ 환자가 680만명으로 최근 5년간 무려 15.8%가 증가하고, 여성이 남성 보다 2배 이상 많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울증‘ 환자수를 시.도별 인구비례로 보면 제주지역이 가장 많고 광주가 가장 적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2년 58만7,860명에서 2015년 60만4,370명, 2016년 64만2,919명, 2017년 68만760명으로 최근 5년간 9만2,900명이 늘어나 15.8%가 증가했다.

2017년 기준 남성 ‘우울증’ 환자는 22만5,840명으로 33.2%, 여성 환자는 45만4,920명으로 66.8%를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남성은 2012년 18만2,162명에서 2017년 22만5,840명으로 5년간 1.24배 증가하고, 여성은 40만5,698명에서 45만4,920명으로 1.12배 증가,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2017년 기준 ‘우울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6만5,919명으로 24.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60대 12만1,714명으로 17.9%, 50대 11만7,546명으로 17.3%를 차지, 50대 이상에서 59.5%를 점유했다. 그 외에 40대 9만4,098명으로 13.8%, 30대 7만9,409명으로 11.7%, 20대 7만5,550명으로 11.1%, 10대 2만5,640명으로 3.8%, 9세 이하 884명으로 0.1%를 차지한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세 이상이 22.0%를 차지하는 등 50세 이상에서 전체의 54.4%를 점유했고, 여성에서는 70세 이상에서 25.5%를 차지하는 등 50세 이상에서 62.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우울증’ 환자수를 시.도별로 보면 제주 1,693명, 충남 1,692명, 충북 1,566명, 강원 1,522명, 부산 1,496명 순이었고, 광주는 1,496명으로 가장 적었다.

‘우울증’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2년 2,438억5천만원에서 2017년 3,278억2만원원으로 5년간 34.4%가 증가했다.

한편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감정과 뇌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이상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혈압과 당뇨 등의 질환과 마찬가지로 다른 치료적 도움 없이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우울증을 극복하기는 어렵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우울증의 예방도 다른 일반 질환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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