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 WONCA 세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식 위원장, 최환석 차기이사장이 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World Conference of Family Doctors, WONCA2018Seoul)가 10월 17-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일차의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석학들의 기조 강연 6개를 포함해 220여개의 워크샵과 세미나, 총 1700편(국외 1400편, 국내 300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증진’을 기치로 전세계 110개국 3000여명의 일차의료의사가 모여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선포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선언문’은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확보하고, 효율적이고 공평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이덕철)와 WONCA 세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식)는 6일 간담회를 갖고 WONCA 세계학술대회를 소개했다.

김영식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은 “대한가정의학회는 1997년과 2012년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의학 관계자들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전 세계 50만명 회원을 가진 일차의료의사들의 대표단체로 우리나라는 1983년 30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아시아태평양, 북아메리카,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동지중해, 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서 지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년마다 순차적으로 세계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 대회에는 110개국 3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현재 사전등록은 2100명(외국인 17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참석 의사를 밝힌 의사를 합하면 2800명 정도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가정의학회(WONCA) Amanda Howe 회장,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STFM) 회장인 Stephen A. Wilson교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HO Western Pacific) 신영수 사무처장,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KATE ANTEYI 박사, 세계보건기구(WHO) 노인의학 전문가 John Beard 박사, 일본 Hamamatsu University의 Machiko Inoue 교수 등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해 일차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만다 회장은 가정방문 의료서비스에서 가정의(일차의료의)의 역할에 대한 기조강연을 하게 되는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일차의료의사 역할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눈길을 끄는 것중 하나는 서울대회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일차의료 연구 업적상(DRA. Distinguished Research Award)’이다.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된 탁월한 10개의 일차의료 연구와 연구자를 소개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가정의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 시상하게 된다.

전세계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학술행사(Pre-Conference)도 개최한다. ‘젊은의사여 미래로 진출하라’ 주제로 21세기 젊은 의사들의 역할, 각국의 가정의학의 미래를 살펴보고, 진료 현장에서의 여러 사례를 토론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1회 영닥터 파티 Young Doctor’s Party를 기획해 외국의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맛과 멋을 몸소 체험하며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한다.

일차의료의 빅테이터 강좌에서는 빅데이터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의 의료환경에서 전세계적 일차의료의 흐름 및 역할을 논의하고, 북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한 일차의료의 역할 강좌에서는 세계보건과 의료적 형평성에 발맞춰 북한 지역사회의료의 기능을 점검하고 지원체계를 살펴보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가정의학회(AAFP, 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로부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연수교육(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평점을 부여 받게 됐다.

이덕철 가정의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는 저개발 국가 의료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나, 등록비 지원, 도네이션 성격이 강하다”면서 “세계적으로 포괄적 진료를 담당하는 일차진료 의사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스타디움 새벽 건강달리기, 병의원 가정의학과 방문, 새빛섬 공식 만찬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여기에 종이를 없애고 IT 기반의 앱과 바코드를 이용한 최첨단 학술대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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