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회장>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정영진)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외과계 수술 전 후 교육상담 시범사업이 외과계 동네의원을 살리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외과의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진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은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및 제3회 외과박람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들이 이번 시범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교육 상담료와 심층진찰료가 신설되어 내과의원에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은 외과의원의 경영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여 교육상담을 할 경우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나 그동안 외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상담 수가가 인정되지 않고, 수술실이나 입원실 기준만 강화되어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교육 상담료와 심층진찰료가 신설됨으로써 외과계의 만성질환관리제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은 3000여 개이지만, 아직 많은 개원가에서 신청하지 못했다”며,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들에게 수술여부, 후유증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면 환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외과 의사들이 외과 진료만으로 충분히 경영할 수 있게 된다면 외과 전공의 지원율도 높아져 외과계가 살아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영진 회장은 “안전 관련 수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에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사회는 외과 개원 의사들을 위해 학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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