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정부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일명 ‘문재인 케어’를 로르맵 대로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집행부가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실기(失機)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계 일각에서 최대집 의협회장 집행부의 ‘문재인 케어’ 대응에 문제가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이동욱 회장은 26일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학술대회에서 상임진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면서도 일부 회원들은 실기(失機)한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어 최대집 의협회장 집행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7월 상급병실 급여화, 그리고 하복부 초음파 급여화 예정 등 보건복지부가 로드맵대로 비급여의 급여화, 즉 ‘문재인 케어’를 밀어 붙이고 있음에도 의협 집행부는 전략적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의협 집행부에 수가 현실화를 많이 지적했는데, 의협 집행부는 의-정협상에서 수가정상화 요구를 안했다며, 전략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OECD 평균으로 가겠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실무적인 프로세스로 갔어야 했고, 수가정상화로 갔으면 보건복지부에서 뭔가 안(案)이 나왔을 것 이라며, 이것이 실기라고 주장했다.

이동욱 회장은 건강보험 누적재정 30조를 보장성 강화에 다 써버리면, 돈이 없어 수가정상화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5차 경기도의사회 학술대외에는 1,400여명의 회원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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