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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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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조명 바꾸면 연간 240억 절감
길병원 남동흔 교수 창업, 일본 500억-미국 1200억원 절감효과
2018년 08월 20일 (월) 16:26:36 박명인 기자 pmi0901@hanmail.net
   
▲ 남동흔 교수

 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가 직접 창업한 바이오 기술기업 주)오큐라이트의 새로운 백내장 수술 조명이 국내에서만 매년 최소 240억 원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큐라이트는 지난 7월 바이오 유망기술 글로벌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에 들어갔으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큐라이트를 기술 창업한 남동흔 교수는 가톨릭대 안과 지동현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에서 새로운 백내장 조명 기구인 조명 챠퍼(illumination chopper)를 사용할 시 국내에서만 1년에 약 239억 원이 의료비용이 절감됐다. 연구는 국내에서 매년 이뤄지는 백내장 수술 약 50만 건 중 초심자에 의한 수술 3.5%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현재 초심자에 의해 발생하는 10% 이상의 후낭파열 합병증이 조명 챠퍼를 사용할 경우 4%로 줄어들면서 절약되는 의료비용이다.

이 공식을 일본에 적용할 경우 의료비용은 500억 원, 미국은 1200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낭파열 합병증 외에 안구 독성, 염색 물질 사용과 같은 부작용 감소, 소모품 절감 그리고 환자 편의 증가를 따지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백내장 수술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후 챠퍼를 사용함에 따라 절감되는 의료비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큐라이트는 백내장 수술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2017년 남동흔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가천대 산학단/창업보육센터의 도움으로 안과 의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 한국광기술원과 기술 자문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존 백내장 수술에는 광원과 대물렌즈로 이뤄진 현미경 조명을 사용, 환자와 의료진이 느끼는 눈부심 같은 불편감이 컸지만 조명 챠퍼는 작은 조명으로 환부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비출 수 있어 눈부심이 적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 사용하는 현미경 조명은 1.5~2.5 광도인데 챠퍼는 0.1광도로 조명에 의한 안구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다.

길병원 안과는 2007~2017년 조명 챠퍼를 이용해 5000례에 달하는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총 6편의 SCI 논문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는 75%, 수술 합병증 50%, 추가적인 백내장 수술 약품 및 기기 사용은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지난 7월 30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1차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매년 3억 1000만원씩 3년 간 총 9억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그 외에 산학단 등으로부터 4600만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또한 미국 보스턴, 워싱턴 DC 지역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조명챠퍼는 인허가와 제조가 완료돼 있어 올해 9월부터는 길병원 안과를 포함해 5개의 대학병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조명챠퍼 사용으로 백내장 환자가 부담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남동흔 교수는 “기존에 5000례 이상의 수술을 해오며 환자와 의료진들이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며 기술 창업을 결심했다”며 “조명 챠퍼를 이용하면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백내장 환자의 관련 의료진들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수술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임상에서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차기회장 테리김 듀크대 교수 등과 협조해 향후 미국 FDA 인허가를 획득해 미국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명 챠퍼가 FDA 인허가를 획득할 시 기존 40여 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세계 백내장 수술 분야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 2016년 기준 미국의 백내장 수술 시장 규모 11조 2000억 달러 중 9000억 달러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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