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기생충학 분야 총회인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가 8월 19일 ~ 24일까지 6일간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개최된다.

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기생충학회 총회는 기생충 관련 저명한 의학·과학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소통하는 자리로, 올해는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세계기생충학자연맹 주최, 세계기생충학회 조직위원회 주관, 대구광역시,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후원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다.

‘기생충의 득과 실 (PARASITES: HARMS & BENEFITS to Animals and Humans)’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약 80개국 2,000여명의 기생충학, 미생물학 및 열대의학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을 논의하고 기생충 감염에 관한 최신 정보를 교류, 감염에 대한 예방과 관리대책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기생충을 해로운 병원체로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더불어“성공적으로 이번 총회를 마무리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생충퇴치 모범국으로서 우리 기생충학의 연구, 업적과 함께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는 8월 19일 라이덴 대학교 의학센터 Maria Yazdanbakhsh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둘째날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 Walter&Eliza Hall 의학 연구소 Alan F.cowman 교수 등 총 17개 주제로 대륙별 강연자들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총회 기간 중 말라리아, 수의기생충학 등에 대한 각 120개의 흥미로운 세션들과 별도 전시회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