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ÜV SÜD와 손을 잡았다.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유럽의 강화된 의료기기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일 의과대학 본부회의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양측은 향후 독립적인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가치를 더하고 새로운 의료 분야의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은 이기형 의무부총장과 박종웅 의무기획처장, 윤승주 연구부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등 보직자와 TÜV SÜD측레서 볼프강 혹(Wolfgang Hock) 한국대표이사, 바실 아크라(Bassil Akra) 의료기기사업부 총괄이사, 폴커 예세(Volker Jesse) Korea 전무, 오재호 Korea 의료기기인증사업부 상무 등 총 15여명이 참석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150년 전통의 유서 깊은 기술 분야 인증기관인 TÜV SÜD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서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혹 대표이사는 “앞으로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부흥하고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실 아크라 의료기기사업부 총괄이사는 “150년 전 증기기관 사고에 대한 고민을 통해 TÜV SÜD가 발족했듯이 고대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서 독립적인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가치를 더하고 새로운 의료 분야의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그는 “양 기관은 모두 혁신적인 의료기기 기술에 대한 환자의 건강과 안전, 생명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글로벌 기준에 따라 의료기기를 시험하고 조사하여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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