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성 교수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동양 고전과 서양의학 고전의 만남을 통한 의철학 도서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충남대학교 출판문화원)를 출간했다.

이 책은 현대인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와 성리학의 완결자 퇴계가 나누는 대화를 묵상하는 것으로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한 영적 삶을 위한 주요 인문학적 주제들인, ‘고전묵상론’, ‘존재론’, ‘정서행동론’, ‘공부론’, ‘지행론’, ‘참 인성 교육론’, ‘바람직한 윤리론’ 등을 의철학적 관점에서 다루었다.

동서양 성현들이 지극 정성으로 걸어가신 삶의 길을 묵상하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500여 년 전에 퇴계가 쓴 가사를 김 교수가 직접 작곡한 ‘그분들이 가신 길’이라는 노래로 엮어내었다.

의학 분야의 가장 오래된 고전과 성리학 분야의 고전들을 융합해 의철학 관점으로 최초 정리한 것으로, 단절되어 있는 동양의 전통 성리학과 최첨단 뇌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의학을 연결하는 ‘융합적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종성 교수는 “철학을 의학에 이식하고 의학을 철학에 이식하라”고 한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묵상을 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정성이며 삶에 대한 사랑이다. 히포크라테스와 퇴계, 그리고 동양의 성리학자들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고민을 하였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으며, 어떤 묵상의 결과물들을 남겼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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