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3.1배 많고, 또 고온 다습한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3년 27만2,076명에서 2014년 26만3,901명, 2015년 25만9,783명, 2016년 24만7,179명, 2017년 23만9,398명으로 최근 4년간 3만2,678명이 줄어들어 12.0%가 감소, 연평균 3.25%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기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5만7,898명으로 24.2%, 여성 18만1,500명으로 75.8%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3.13배 많았다.

또 연령대 별로 보면 50대가 6만5,884명으로 27.5%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60대 5만9,917명으로 25.0%, 70대 4만414명으로 16.9%, 40대 3만5,810명으로 15.0%, 30대 1만5,503명으로 6.5%, 80세 이상 1만4,631명으로 6.1%, 20대 5,914명으로 2.5%, 10대 1,212명으로 0.5%, 9세 이하 113명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남성의 경우 60대에서 26%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여성에서는 50대가 29.0%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특히, 50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여성이 5만2,574명으로 남성 1만 3,310명 대비 3.9배 많아 가장 높은 성비 격차를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60대 이상 연령대(60대, 70대, 80세 이상) 100명 중 약 1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2017년 한해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은 715명으로 남성 226명 보다 약 3.2배 많았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같은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50대에서는 남성(319명) 보다 여성(1,266명)이 4.0배 더 많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의 염증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고온 다습한 계절에 진료 인원이 14만8,094명(2017년)으로 가장 많았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3년 1,799억7천4백만원에서 2017년 2,329억4천2백만원으로 4년 동안 29.4%가 증가했다.

이찬희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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