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노사는 현격한 임금인상률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교섭에서 협상이 결렬되어 노조가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진료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말 출범한 노조와 사측은 4개월여 동안 약 30회의 교섭과 2회에 걸친 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진행해 왔으며, 24일 늦은 밤까지 진행된 마지막 교섭에서 협상이 결렬되어, 노조가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노사 협상의 최대 쟁점은 임금인상률이었다. 노조는 기본급 20%인상을, 의료원은 4%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현격차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의료원은 25일, 0%대의 성장임에도 불구하고 교직원들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하지만 마지막 조정회의 시 공익위원을 통하여 기본급 5.5%를 인상하고, 요구한 육아휴직수당에 대해 500,000원 지급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지급할 경우 인근 대학병원과 임금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에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두 자리 숫자 인상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며, 의료원의 제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필수유지업무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으나 100% 인력 수급이 되지 않다보니 원활한 병상 가동이 어려워 주치의 판단하에 일부 환자분들에게는 부득이 퇴원할 것을 권고 드리게 되었다며, 양해를 당부했다.

한편 노조측은 “열악한 임금, 15년 미뤄진 주5일제, 육아휴직 급여 0원, 10년 실질 임금 동결, 노동자들은 법정수당도 제대로 못 받고 일했다"며, "사측은 전국 10위에 드는 수익을 남기면서 노조의 요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6~ 18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8.3%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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