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는 25일 영상의료기 전문기업인 비원헬스케어(대표 백정은)와 ‘MRI 노이즈 제거용 조성물 및 패드’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MRI 노이즈 제거하는 혁신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한다.

국립암센터는 25일 영상의료기 전문기업인 비원헬스케어(대표 백정은)와 ‘MRI 노이즈 제거용 조성물 및 패드’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박경석 방사선사가 올해 5월 특허 등록한 신기술이다.

자기공명영상(MRI)은 암 검진과 진단에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영상화 기술이다. 그런데 피검사자 체내에 임플란트와 같은 금속물이 있는 경우, MRI 영상에 줄 또는 그림자가 생기기도 하고 밝게 나오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MRI 영상에 노이즈가 발생하면 영상을 제대로 판독할 수 없어 정확한 진단을 방해한다.

MRI 영상의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추정보완하려는 기법이 시도됐으나, 심각한 결손 영상을 제대로 재현하지는 못했다. 또, MRI 조영제를 이용한 연구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박경석 방사선사는 고안물질을 이용해 MRI 영상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MRI 촬영 시 체내 금속물로 인한 왜곡 없이 온전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인체에 해가 없고, 가격도 저렴해 안정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상업화를 통해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숙 원장은 “이전되는 기술은 글로벌 기업도 극복하지 못한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혁신 기술로서 특별한 알고리즘의 조작 없이 환자에 해가 되지 않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면서 “향후 의료기기 분야의 사업화 및 상용화 성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정은 대표는 “이 기술은 환자가 보다 안전하게 MRI 촬영을 받고, 의료진이 더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촬영 횟수 증가에 따른 장비 성능의 저하를 막아 장비 교체 주기를 늘리는 등 MRI 시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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