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 필리핀 포락지역에 1,800여명의 지역주민에게 인술을 베풀고 무사히 귀국했다.

필리핀 포락 지역은 필리핀 북쪽 가장 큰 섬인 루손섬의 빰빵가주에 위치한 곳으로 마닐라로부터 북서쪽 방향으로 차량으로 두시간 반정도 걸리는 클락 주변부이다. 이곳은 사탕수수 재배를 주업으로 하고 벼농사를 경작하는 농업지역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하여 환경적으로 의료시설의 부족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특히 임산부와 아이들 및 여성들에게는 더욱 위생이 취약한 지역이다.

 

경기도 내 5개 의약단체와 경기도청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총 30명의 봉사단원들이 참여했다. 이동욱(경기도의사회 회장)단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원영석), 신경외과(강원봉), 외과(유석진), 성형외과(김순걸), 소아청소년과(김용관, 박정금),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지원팀은 총 1,743명의 주민들에게 무료진료와 성교육, 구강교육,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용품, 수건, 신발 등을 지원했다.

원영석 단원(산부인과 전문의,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특히 성에 취약한 임산부, 여성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 초음파 및 자궁경부확대촬영술, 액상세포 검사를 함께 진행하여 국내에서 검사결과를 판독하였으며 검사결과는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선교사에게 전달하여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계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도 심하게 차별받는 소외계층인 아이타족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해당지역 초등학교에는 오후 5시 이후부터 급수가 되는 열악한 환경이었기에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제5차 이사회에서 이 학교에 우물을 만드는 것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오는 가을에 필리핀 의료봉사활동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식수난 해결을 위해 현지에 우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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