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 국가정원에 설치된 생명나눔 정원

연간 6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생명나눔’ 주제 정원이 들어선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3일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예우와 추모 메시지 전달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 도모 차원서 설치키로 했다”고 밝히고 생명나눔 정원을 공개했다.

순천만 국가정원 내 네덜란드 정원을 지나 메타세콰이어 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주제 정원은 약 661m2(200평)의 부지를 순천시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2017년 9월 생명나눔 조형물 ‘생명이은집’을 설치한 후 올해 식재 등 추가조경을 통해 완공됐다.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은 서로 다른 삶의 융합이자 누군가의 삶의 연장’이라는 점을 건축과 공익광고를 접목시켜 표현한 설치조형물(공익광고인 이제석 작품)이다.

정원은 ‘생명이은집’을 중심으로 산책로, 추모공간, 포인트 가든 등으로 꾸며졌으며 따뜻한 포옹을 상징하고자 희망의 씨앗을 어루안는 형태이며, 생명나눔의 기여로 체온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원을 설계한 윤문선 작가(올리브나무숲가드닝 대표)는 “구릉을 따라 정원을 감싸는 유려한 곡선의 벽체 구조물은 포옹을 상징하고 생명을 살리는 ‘SAVE’의 ‘S’와 ‘순천(Suncheon)’의 첫 글자 ‘S’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면서 “정원을 거닐며 기증자들의 숭고한 삶을 생각하면서 내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곳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생명이은집 뒤로 식재한 계수나무 아홉 그루는 1명의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린다는 ‘1 save 9’를 상징하는 것으로, 정원의 전체 이미지는 생명을 이어가는 생명나눔의 선순환과 맞닿아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많은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기증희망등록은 모바일·인터넷·방문·FAX·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현재 약 3만 명 이상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뇌사장기 기증자는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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