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검진대상자에서 제외돼 왔던 20-30대 직장·지역가입자의 피부양자나 세대원도 내년부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권덕철 차관 주재로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 이들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적용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청년세대간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점과, 특히 최근 청년들에게서 만성질환이 조기 발병됨에 따라 제도 개선 차원에서 진행됐다.

또한 일반건강검진 항목 이외에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우울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 할 수 있도록, 40·50·60·70세에만 시행하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를 20세와 30세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20-30대 청년세대의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가 해소돼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평생건강관리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약 719만 명의 청년들이 새롭게 국가건강검진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수검률에 따라 연간 300억-500억원이 추가 소요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조치는 청년세대간 형평성 문제 해소와 질병의 조기발견 목적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청년세대부터 적극 관리해 향후에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효과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