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지난 6월18일 ‘리노정신과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B를 구축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컨소시엄측과 병원측이 성공적 서비스를 위해 미팅을 하는 모습.

한국형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이 중동에 이어 미국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은 지난 6월18일 오로라병원그룹이 새롭게 인수한 네바다주 리노(Reno)시에 위치한 ‘리노정신과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B를 구축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6월4일 킥오프를 시작, 18일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14일 만에 130베드 규모의 중형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차터오크병원에 구축된 버전을 기반으로 약간의 시스템 수정을 통해 포팅함으로써 가능했다.

컨소시엄은 북미향으로 개발된 베스트케어2.0B가 지난 6월 22일, 미국 의료정보기술의 표준을 관장하는 ONC-HIT(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의 Meaningful USE 3단계의 표준 인증도 통과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약5개월간 준비, 지난 4월23일 최종 테스트를 마쳤다. 제도상 구현할 수 없는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총33개 항목을 통과했으며 미국 내 정신과용 모듈 중에서는 최다 항목의 인증을 받았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정신과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Behavioral Health EHR Incentive Program’법안이 동반법안(Caompanion Bill)으로 상하원에 제출되었고, 지난 6월 상원을 통과, 하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컨소시엄은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정신과병원을 넘어 일반병원에도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 및 사업을 총괄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는 “시스템 구축기간이 짧아지고 있고, JCI인증과 ONC-HIT인증을 통해 솔루션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됐기에 시장 확대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는 최근 미국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HIS전문가와 비즈니스분석가를 미국 현지에서 채용했으며, 미국 내 파트너사와 함께 다수의 헬스케어그룹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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