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해군포항병원과 함께 ‘민군 중증 외상환자 이송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울산대병원과 해군포항병원은 부대에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 할 경우 헬기를 통해 신속히 민간 외상센터로 이송 시킬 수 있는 항공구조구급 역량강화와 응급환자 소생율 향상을 위해 이번 민군 합공후송훈련을 기획했다.

이날 부상을 입은 환자가 해군포항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군용헬기를 통해 가장 가까운 권역외상센터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시키는 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해군 모 부대에서 상륙 작전 훈련 중 우측 발목절단환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시행됐다. 환자는 대퇴부 쪽 심한 외상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환자는 포항에서 헬기로 출발해 30분 만인 14시 45분에 울산대학교병원 헬기장에 도착을 했다.

도착 즉시 대기하고 있던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과 함께 외상센터로 이동 후 수혈 및 각종 초음파, 영상 검사 등 초기 검사를 마친 후 30분 만에 긴급수술에 들어가는 절차를 숙달했다.

경규혁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민간병원과 군부대간의 신속한 상황전파와 골든타임 내 병원도착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중증환자발생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훈련 이었다”고 말했다.

훈련 종료 후 울산대학교병원 4층 외상센터 회의실에서 훈련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에 대한 강평과 함께 향후 중증외상환자 이송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의논했다.

해군포항병원 원무과장 정승구 대위는 “생명을 살리는 일인만큼 평소에 지속적인 민군 합동 훈련으로 안정적인 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응급치료 및 재난구조 지원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6월 해군포항병원과 민·군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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