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는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암 생존자들을 위한 ‘리셋(RE-SET) 캠페인’을 개최한다.

첫 캠페인은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다시 푸르른 나의 일상으로’ 제목의 암 생존자 수기 공모전 시상식과 축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암 생존자를 위한 리셋 캠페인’은 161만명에 달하는 암 생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암 생존자의 건강뿐 만 아니라 사회 심리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연중 캠페인으로, (사)대한암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암 생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KBS 오유경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되며, 암 생존자와 환우 및 그 가족들에게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의 암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암 생존자들의 암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 암 생존자 가정의 이야기 등 암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의 굳건한 의지를 함께 다질 예정이다.

대한암협회에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암 생존자들의 암 극복 수기 공모전을 진행해 100여명의 수기를 응모 받았으며, 2차에 걸친 전문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20명을 이번 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작으로는 위암에 걸린 아내와 폐암에 걸린 장모님, 췌장암을 투병한 아버지를 간병하고 본인은 신장암을 이겨낸 정석대(58세, 경기도 고양시)씨의 수기가 선정됐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생존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암생존자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암생존자들이 평소 느낀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하고자 캠페인을 런칭하게 됐으며, 오늘 첫 행사를 시작으로 암생존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프로그램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국립암센터의 이은숙 센터장은 “암생존자의 문제는 특정 전문과나 전문의로 해결할 수 없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의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심리, 사회복지 영역까지 다학제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립암센터에서도 암생존자지원과를 신설하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암 생존자와 가족 분들이 더욱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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