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2104개 품목(한약재·수출용 품목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2845개 품목에 비해 741개 품목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생물의약품은 2017년 49개 품목이 허가돼 전면의 31개 품목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31일 “생물의약품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유전자조작기술을 이용하여 제조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중심으로 허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허가‧신고 의약품은 ▲제네릭의약품 허가 감소 ▲생물의약품 허가 큰 폭으로 증가 ▲약효군별로는 중추신경용약 등 신경계용의약품 1위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먼저 제네릭의약품 허가 감소는 지난해 허가·신고된 품목중 국내제조의약품(제조판매품목)과 수입의약품(수입품목)이 각각 1940개 품목, 164개 품목으로 모두 감소했다.

이는 제네릭의약품 허가가 2017년 978개 품목으로 2016년 1710개 품목에 비해 42.8%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사용량이 많은 블록버스터급 신약 중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이 없었다.

국내제조의약품 1940개 품목중 완제의약품은 1912개 품목(99%), 원료의약품은 28개 품목(1%)이었으며,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449개 품목(75.8%), 일반의약품은 463개 품목(24.2%)으로 완제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대부분이었다.

수입의약품 164개 품목중 완제의약품은 137개 품목(83.5%), 원료의약품은 27개 품목(16.5%)이었으며,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24개 품목(90.5%), 일반의약품은 13개 품목(9.5%)으로 수입의약품 경우에도 완제, 전문의약품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생물의약품 허가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은 화학의약품 1921개 품목, 생물의약품 49개 품목, 한약(생약)제제 79개 품목이다.

생물의약품의 경우 2017년 49개 품목이 허가되어 2016년 31개 품목에 비해 58.1%로 크게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백신‧보툴리눔독소 등 생물학적제제 8개 품목, 호르몬이나 항체 등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29개 품목, 인태반 유래 의약품 10개 품목, 세포치료제 1개 품목, 유전자치료제 1개 품목이다.

화학의약품은 신약 17개 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80개 품목, 희귀의약품 13개 품목, 제네릭·표준제조기준 등에 따른 의약품은 1711개 품목이 허가됐다.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여러 종류의 약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3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혈압치료제(3제 복합제)가 개량신약으로 처음 허가를 받았다.

한약(생약)제제는 자료제출의약품 2개 품목, 동등성 입증 의약품 11개 품목, 동의보감 등 한약서에 수재된 품목을 제품화 한 것이 18개 품목 등이 허가됐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을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중추신경용약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이 346개 품목(16.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의약품 327개 품목(16.0%), 기타의 대사성의약품 및 당뇨병용제 189개 품목(9.3%), 화학요법제 166품목(8.1%), 소화기관용의약품 121개 품목(5.9%), 알레르기용의약품 121개 품목(5.9%), 외피용약 119개 품목(5.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허가된 신약은 29개 품목(국내개발 신약 2개 품목)이며, 종류별로는 화학의약품 17개, 생물의약품 12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국내 제약사,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가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마다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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