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흥식 원장은 “해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연구는 팩트에 입각해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는 이론중심이다보니 과정을 중요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내용이 적다. 그러나 보사연은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곳이다. 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

조흥식 제13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 3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취임후 첫 간담회를 갖고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연구는 의미가 없고 사실을 왜곡하는 연구가 되어서도 안된다”며, “해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연구는 사실에 입각해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사실(fact)을 파악해 진리를 찾는다’는 뜻의 실사구시(實事求是)가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연구용역도 항상 사실을 기본으로 한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장 큰 연구방향중 하나로 예방중심을 꼽았다. 세계적인 의학 경향이 예방중심의 연구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것도 그렇게 해야만 국민이 부담하는 의료비가 줄어 국민들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이어 법고창신(法古創新)과 화이부동(和而不同)도 강조했다.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실천성을 강조하고, 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의를 굽혀 좇지 아니하며 원칙을 고수한다는 뜻을 지닌 말들이다.

결국 연구를 하는 곳에서 화목함과 의로움을 함께 지켜낼 수 있을 가장 귀하고 근본적인 핵심으로 ‘자유로운 진리탐구의 원칙을 지켜 나가는 지성공동체의 자존심’을 제시한 셈이다.

조 원장은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연구원 한 분 한 분이 편안한 연구 분위기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실 수 있도록 토론을 활성화하고 명실상부한 국가정책연구원으로서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는 실현가능한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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