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각 직역 대표들은 ‘문재인 케어’는 의약분업에 이은 제2의 대국민 사기극 이라며,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이필수 전남도의사회장은 연대사에서 전국 의료기관의 90%가 넘는 민간의료기관들은 억압과 통제의 관치의료 구조하에서도 오로지 국민건강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진료현장을 지켜온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박수만 받을 욕심으로 무책임한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대한민국 의료는 종말을 맞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더 이상 잘못된 정책으로 이 땅의 의료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죄시하지 않을 것 이라며, 정부는 즉각 ‘문재인 케어’와 관련된 모든 정책 시행을 중지하고, 원점에서 의료계와 재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의약분업이 그랬듯이 또 하나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단언했다. 의약분업으로 약사들의 일자리가 늘고 안정적인 수입만 보장했지, 정작 국민들은 불편해졌고, 건보재정 지출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바로 의약분업을 밀어붙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부를 믿지 못하는 근본원인이라며, 비급여 전면 급여화 폐기, 심평원과 공단의 갑질행위 중단 및 업무 공개 등을 촉구했다.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은 ‘문 케어’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받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절규하는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임현택(의협 기획이사) 소청과의사회장은 수십년간 불철주야 신생아 중환자실을 지키며 수많은 어린생명을 살려낸 동료 의사 4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이 나라에서 죽어가고 있는 중환자실과 의료인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힘을 합쳐 떨쳐 나설 때 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환자가 나빠질 때 마다 최선의 치료를 한 의료인을 구속시키고, 필요 경비에도 못미치는 정부지원으로 의사의 양심을 찢어놓는다면 더 이상 의료전문가는 남아있지 못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안치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전국의 수많은 전공의들이 당직 때 마다 160명이 넘는 환자를 혼자 보고 있고, 2명이 120명이 넘는 환자를 보았던 이대목동병원의 전공의는 지금 기소되어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를 정부는 알면서도 방관으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안 회장은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제대로 교육받아서 배운대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 이라며, 이같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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