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서 열린 세브란스-카자흐스탄 국제 의료 공공 편드 출범식. |
세브란스병원(원장 이병석)이 카자흐스탄의 저소득층 중증질환자 치료 지원과 중장기 의료 발전을 이끌기 위한 구체적 행보에 돌입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손명세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장, 이진우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등으로 구성 된 방문단이 18일, 카자흐스탄서 열린 세브란스-카자흐스탄 국제 의료 공공 편드 출범식에 참가했다.
이날 출범식엔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의 반기문 명예원장(전 UN 사무총장)과 최알렉세이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 카자흐스탄 각 주정부 보건 관계자도 자리했다.
‘세브란스-카자흐스탄 국제 의료 공공 펀드’는 카자흐스탄의 저소득층 중증질환자 치료 지원과 카자흐스탄 내 중장기 의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병석 원장은 “지난 해 악퇴베주와 펀드 설립 업무 협약을 가진 후, 실무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펀드가 본격 출범을 갖게 됐따”며, “펀드의 1차 목표인 50억원 모금 달성을 위해 카자흐스탄 8개 주 정부가 적극 참여키로 했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펀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조성된 펀드 기금은 카자흐스탄의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 전수 등 학술 지원 활동과 의료시스템 운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사용되며 저소득층 가운데 자국에서의 치료가 어려워 세브란스를 찾아야 하는 중증환자 치료비 일부로도 쓰인다.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이 맡은 의료진 연수 사업 프로그램에 따라 크질오르다(Kzyl-Orda)주 의료진 7명이 첫 연수 차 방한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내 8개 주에 위치한 43개 병원의 병원장들이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한국 의료와 병원 경영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점도 펀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교에 설립된 ‘반기문 지속가능발전 센터(Ban Ki-moon 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개소식도 열렸다.
반 총장과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교 무타노프 갈림카이르 무타노비치(Mutanov Galimkair Mutanovich) 총장은 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반 총장이 이끌게 될 센터는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교 교직원과 대학원생이 외국 파트너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 시행 시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이미 콜롬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과의 연계된 협력 사업 준비도 완료했다.
반 전 총장은 “카자흐스탄에 지속가능발전 센터가 개소됨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알파라비 국립대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