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취업박람회가 간호인력의 취업 선택권 확대, 유휴 간호인력의 취업 확대 등으로 이어져 의료기관 간호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울산, 경남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황순연 부산시간호사회 회장은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회 부산.울산.경남지역 간호인력 취업박람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행사가 간호인력 수급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제도와 사회 변화 등으로 간호인력 수급난이 중요한 의료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어 큰 문제입니다. 특히 중소병의원의 간호인력난은 더욱 심각하여 정부는 시급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간호인력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금년 행사는 보다 큰 규모와 내용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부터 울산, 경남 각 별개로 열기로 했다며, 취업박람회가 간호사의 효율적인 인력 배분으로 인력난이 호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들에게 연봉 과 취업 환경 등 부대조건이 수록된 안내책자를 배부, 각 병원을 찾아가는 시간 낭비와 경비 절약은 물론 즉석에서 희망하는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취업박람회가 향후 간호인력의 장(場)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순연 회장은 간호사들의 잦은 이직문제와 관련, 나이팅게일 선서에서 보듯 간호는 인간의 숭고한 존엄성을 지키는 이념을 실천하는 전문직이라며, 언제 어디에서나 간호 본질을 지키는 잔문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와 부산시시간호사회가 주최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간호인력 취업박람회에서는 간호학과 재학생 및 취업 희망 유휴간호사 등 1천30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또 대학병원을 제외한 52여개의 중소병원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5,670건의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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